신세계인터내셔날, 비수기에도 최대 실적 행진…2분기 영업익 46% 증가

입력 2022-08-10 15:00   수정 2022-08-10 15:02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화장품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2분기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46% 증가한 3839억원과 387억원을 거뒀다고 10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74.6% 개선된 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신세계인터내셔날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38억원이었다.

여름을 앞둔 2분기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를 판매해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리오프닝 본격화로 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가 나타나 자체 및 수입 패션 브랜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여성복 매출이 12% 신장했다. 사무실 출근 재개와 외출, 여행 등이 증가하면서 신제품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비효율 매장 정리와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수익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수입 패션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갔다.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선호가 이어져 2분기 '브루넬로 쿠치넬리', '알렉산더왕', '크롬하츠' 등 패션 브랜드와 골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골프'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사업부문은 언더웨어, 냉감소재 침구, 파자마 등 히트 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13% 증가했다.

코스메틱(화장품) 부문에 대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구매율이 높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의 니치 향수를 주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는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2분기 매출이 110%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 거둔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3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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